2025년 07월 13일

건전한 조직
건전한 세무


‘이직할 회사, 어디를 봐야 할까?’ 이런 고민을 할 때 대부분은 연봉, 복지, 기업문화 등을 살펴봅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단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그 회사가 세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입니다. 기업의 세무 상태는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그 회사의 조직문화와 장기적 생존 가능성을 비추는 거울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세무를 통해 회사를 읽는 시선을 제안합니다. 세금과 회계가 단순히 재무팀이나 외부 세무사만의 일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함께 관심 가져야 할 이유를 이야기합니다.

건전한 조직에 건전한 세무가

🔍 투명한 세무 = 건강한 조직문화

세무를 ‘제대로’ 처리하는 회사는 대부분 회계도 투명합니다. 회계가 투명하다는 건 곧 돈의 흐름이 명확하고 일하는 방식에 편법이 적다는 뜻이죠. 이처럼 재무나 회계의 명확성은 그 회사의 조직 운영 철학과도 깊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대표나 경영진이 세무와 회계를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건, ‘숨길 것 없이 정석대로 간다’는 경영 원칙을 뜻합니다. 이런 조직은 보고 체계도 명확하고, 부정이나 비합리적인 지시가 발생할 여지가 적습니다. 다시 말해, 재무의 투명성은 그 회사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척도입니다.

⚠️ 세무의 부실은 구성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조직의 세무 문제가 직원 개인에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합니다.

1️⃣ 4대 보험 미가입
회사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직원의 4대 보험 가입을 누락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경우 퇴직 후 실업급여 수급에 어려움이 생기고, 의료비 부담도 커집니다.

2️⃣ 근로소득 아닌 기타소득으로 지급
정규직 직원에게 기타소득으로 급여를 지급하는 회사도 있는데, 이는 법적으로 문제가 될 뿐 아니라, 퇴직금 산정 등에도 큰 불이익이 생깁니다.

3️⃣ 법인카드 남용
회사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잦다면, 그 회사의 윤리 수준이나 통제 체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결국 회계조작 또는 세무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단기적으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언젠가는 회사에 대한 외부 감사나 세무조사, 심지어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직원에게도 전가될 수 있습니다.

🌱 세무 투명성이 지속 가능성을 만든다

기업의 세무 투명성은 단순한 ‘신고의 정확성’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는 곧 기업의 존속 가능성, 복지 체계, 구성원의 신뢰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1️⃣ 지속 가능성

세무를 정석대로 처리하면 국가로부터의 불이익이나 제재를 피할 수 있고, 재무의 예측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이는 투자자나 파트너에게도 신뢰를 줍니다.

2️⃣ 복지 체계

투명한 세무는 4대 보험, 퇴직금, 연말정산 등 직원 복지와도 직결됩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직원 이탈률’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3️⃣ 구성원 신뢰

세무에 있어 편법이 없다는 인식은, 구성원 간 신뢰 형성과도 연결됩니다. 대표가 정직하게 회사 돈을 관리한다는 건, 일하는 모든 사람에게 안정감을 줍니다.

결국 회사가 세무를 얼마나 제대로 처리하느냐는 ‘직원이 이 회사에 다녀도 괜찮은가?’를 판단할 수 있는 핵심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Comment

“요즘은 기업의 외형보다 ‘운영의 내실’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아무리 브랜드가 화려하고 연봉이 높아도, 세무와 회계가 불투명한 조직은 언젠가 내부 균열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앞으로 회사를 선택하거나, 지금의 직장을 다시 바라볼 때 ‘이 회사는 세무를 어떻게 처리하고 있을까’를 한번쯤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세무를 보면, 회사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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