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로서의 디바이스
<AI Agent가 일으킬 변화, 진정한 혁신을 위해 제품의 본질에 집중하라> Part.3
세무법인 혜움의 IT 연구소로 시작해 현재는 독립된 기업으로서 AI 에이전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주식회사 혜움은 지난 3월 13일 IBK기업은행과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AI에이전트 활용전략’ 세미나를 개최해 국내 AI 전문가를 초청해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혜움이 목표로 하는 AI는 어떤 모습이고, 그들이 생각하는 디바이스의 본질은 무엇일까요?

본질적 가치에서 시작한 TV의 개념 확장
각 제품의 본질을 고민하지 않고, 단순히 복사/붙여넣기만 하는 방식으로는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없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과거에, 그리고 지금까지도 스마트 TV의 앱이 활성화되지 않는 이유는 명백하다. TV와 휴대전화는 본질적으로 완전히 다른 디바이스이기 때문이다. TV를 도구로 해석해서 다양한 도구들을 집어 넣고 새로운 앱 사용 시나리오들이 없을까 BrainStorming하는 것은 시간낭비일 뿐이다. 연역적 사고가 선행되어야 한다.
당시 팀은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와 같은 고객 조사를 하지 않고, 뇌/인지과학, HCI, S/W, Motion Graphic, 문화인류학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의 토의를 통해 새로운 TV의 개념을 구체화했다. 당시 도출된 결과물을 공유한다.
TV의 가치 확장
TV는 본질적으로 사용자가 특정 공간(예: 거실, 침실 등)에 머물며 콘텐츠를 소비하고 경험하는 공간적 장치다. TV는 개인이 능동적으로 들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집 안의 정해진 장소에 고정되어 휴식과 몰입을 제공하는 정주문화(Sedentary Culture)의 대표적인 매체다. 마치 중세시대의 성(Castle) 처럼 사용자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이러한 TV를 ‘Smart’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휴대전화의 ‘Smart’가 도구를 다양한 도구로 확장했다면 TV의 ‘Smart’는 비서나 집사가 공간을 돌볼 수 있도록 확장되어야 한다. 이러한 TV의 개념을 Re-invent한 스마트 TV는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공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공간 자체를 돌보는 집사형 서비스로 진화한다. Agent를 통한 TV의 확장은 다음과 같다.
App 기반 스마트폰 | Agent 기반 스마트 TV | |
생태계 | App 기반 Eco system | Agent기반 Eco System |
S/W 특성 | App - Tool과 같은 Application - 사용자의 지시에 의해서 수행 | Agent - 집사와 같은 Service Application |
특성 | - 다양한 Task를 수행 - PC에서 가능하던 일을 이동성을 부여 (온라인 뱅킹, 정보 검색, 수첩, 게임 등) | - 의, 식(식자재), 주(빈집 관리) 공간의 Caring 관찰, 기록, 보안, 감시, 휴식, 양육 등 |
Agent 기반의 스마트 TV는 사용자의 취향, 생활 패턴, 시청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의 콘텐츠를 미리 제안하거나 환경을 조성하는 등 공간의 맥락을 배려하는 집사와 같은 지능형 에이전트의 역할을 수행한다.
AI Agent의 UX 설계
큐레이터는 사용자의 시청 몰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필요한 경우에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야 한다. Agent TV는 기존의 앱 기반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운영되어야 한다. 앱이 사용자가 직접 실행해야 하는 도구라면, 큐레이터 서비스는 백그라운드에서 작동하며 필요할 때에만 개입하는 방식으로 동작해야 한다. 사용자가 능동적으로 명령을 내리지 않더라도, AI가 맥락을 이해하고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형태로 발전해야 한다. 비서는 뒤에서 일하고 중요한 정보가 있을때 알려준다. 앱과 달리, 에이전트는 뒤에 숨어서 필요할때 Noti를 통해 알림을 준다.


AI Agent TV
당시 구현한 Agent들의 사례 중 몇 가지를 소개한다. AI Agent들은 다양한 사물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Home Appliance들과 결합하면 더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 최근 AI Agent의 추론 역량은 Agent AI라는 개념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AI Agent는 공간을 관리하는 비서개념을 더욱 확장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눈 보호 Agent
어린이 시청자의 시청 거리를 분석해 너무 가까이 접근하면 화면이 자동으로 축소되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이가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지면, 화면 크기를 줄여 자연스럽게 올바른 시청 거리를 유지하도록 유도한다.


운동 코칭 Agent
사용자의 시청 자세를 분석해 장시간 올바르지 않은 자세를 유지할 경우 운동이나 자세 교정을 위한 알림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장시간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으면 TV 시청이 끝난 뒤 ‘자세를 바르게 유지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띄우고, 필요하면 간단한 스트레칭 가이드를 제공한다.


양육 Agent (사물인터넷과 결합)
아이의 Wearable 장비와 연동해 아이의 상태(온도, 습도, 수면 패턴 등)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AI가 적절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조정한다. 예를 들어, 아이의 이상 상태을 감지하면 알림을 제공하고, 아이의 상태를 연결된 의료 서비스 전송을 통해 지원받는다.


아이 성장 기록 Agent (사물인터넷과 결합)
아이의 방에 설치된 카메라와 연동해 아이의 성장 과정과 활동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특정 주기마다 부모에게 영상을 정리해 제공한다. 부모가 요청하지 않아도 AI가 알아서 성장 기록을 보관하고, 필요할 때에만 요약한 영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지금까지 기존의 제품개발 방법론이 아닌 본질적 가치에 기반해 연역적으로 제품을 설계하는 Brain Tailored Design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방법론을 통한 Agent TV의 개념까지 소개했다. 혜움은 이러한 가치를 시장에서 검증해보기 위해 설립한 AI 스타트업으로, 비서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했으며 앱이 아닌 Agent와 유사한 Chat 기반의 서비스를 꾸준히 발전시키며 검증해 왔으며 현재 소상공인을 돌봐주기 위한 위한 AI 금융 Agent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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