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1월 02일

리더십, 그게 돈이 됩니까?


리더는 팀을 이끄는 존재입니다. 팀원은 팀을 이끄는 리더를 따라 업무를 수행하죠. 그래서 리더가 누구냐에 따라 팀원의 퍼포먼스도 달라집니다. 리더가 잘하면 팀원의 퍼포먼스가 향상되고 반대로 리더가 못하면 팀원의 퍼포먼스가 저하됩니다. 회사에서는 뛰어난 리더십 아래 팀원들의 퍼포먼스가 고점을 찍으면 그게 곧 돈이 되어 돌아오는 등 조직의 큰 성과로 나타납니다.
이렇듯 리더십이 돈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서 돈이 되는 리더십이 정확히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딱 하나를 콕 집어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 성공으로 가는 길이 다양하듯 성과를 만들어내는 리더십의 종류도 다양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돈을 비롯한 성과가 되기 위해서 각각의 리더십은 어떻게 팀원들과 어우러져야 할까요?
팀원을 기준으로 리더가 점하고 있는 포지셔닝에 따른 3가지 유형으로 나누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각 유형이 팀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살려야 할 점과 주의해야 할 점, 그리고 체크리스트도 함께 소개합니다.

돈이 되는 리더쉽.png

1. 권위자형: 팀원 위에서 다스리기
한줄 요약: “나한테 계획이 있어. 그러니까 내가 하자는 대로 해줘. 🤫”

귄위자형 리더는 다른 유형의 리더보다 팀원 위에서 지시하는 것에 능한 리더입니다. 이미 스스로 내린 결정을 팀원들에게 전달하면서 효율성에 초점을 맞춰 움직이곤 하죠. 머릿속에 이대로 하면 된다는 청사진이 있기에 직원들은 그 계획을 대신 실행해주는 체스나 장기판의 말과도 같은 존재일 수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직원과의 유대감이 약할 수 있지만, 충분한 디테일과 확실한 규칙, 그리고 약간의 유연함을 신뢰감 있게 제공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유연함이 부족하다면 리더는 책임을 분배할 수 없어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고, 규칙이 분명하지 않다면 팀원은 혼란과 인지부조화 등을 느낄 겁니다.


살려야 할 점: 명확한 비전과 계획을 바탕으로 빠르고 단호하게 의사결정을 내려 팀의 방향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세요.

주의해야 할 점: 팀원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억압하지 않도록 소통의 여지를 남기고, 감정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신경 쓰세요.

권위자형 리더십을 위한 체크리스트

  • 스스로 내린 결정에 충분한 근거가 뒷받침하고 있나요?

  • 결정을 혼자 또는 소규모로 내리지만, 그 결정을 빠르고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나요?

  • 내가 세운 규칙을 내가 어기고 있지는 않나요?

  • 결정을 전달하고 나서 적절하게 위임하고 있나요?

  • 팀 케미스트리를 깰 만큼 결과와 효율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나요?


2. 코치형: 팀원 옆에서 함께하기
한줄 요약: “내 생각은 이런데 어떤 방향으로 하고 싶어? 같이 생각해볼게. 🤔“

코치형 리더는 팀원 곁에서 같이 목표를 설정하고 발을 맞춰 나아가는 리더입니다. 팀원 각각의 창의성을 일깨워주려 하고, 성장의 실마리를 찾아나설 수 있게 힌트를 제공하죠. 정기적인 피드백 안에는 보통 명령보다는 큰 틀에서의 지침이나 방향이 들어 있습니다. 그 지침과 방향은 비전보다는 작고 계획보다는 커서 팀원 관점에서 업무의 가이드라인으로 삼기에 적합합니다.

하지만 가이드라인의 디테일한 내용에 따라서 어떤 팀원은 유도 또는 조종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피드백 과정에서 리더가 답이 정해져 있는 듯한 닫힌 질문이 아닌 가능성을 열어둔 열린 질문을 던질 필요가 있습니다.


살려야 할 점: 팀원의 잠재력을 발굴하고, 열린 피드백과 질문으로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을 지원하세요.

주의해야 할 점: 과도한 개입으로 팀원이 리더의 방향에 따라 조종당한다고 느끼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코치형 리더십을 위한 체크리스트

  • 팀원을 케어하면서도 목표한 일정을 충분하게 준수하고 있나요?

  • 팀원들의 특성에 맞게 피드백을 적절히 주고 있나요?

  • 너무 많은 케어로 팀원들의 업무 자립심을 깎고 있진 않나요?

  • 원하는 바에 맞춰서 팀원의 행동을 과도하게 유도하고 있진 않나요?

  • 업무적인 케어 그 이상으로 과하게 팀원과 친밀해지려고 하고 있진 않나요?


3. 서포터형: 팀원 뒤에서 도와주기
한줄 요약: “뭐가 필요해? 뭐든 최선을 다해서 내가 준비해 볼게. 🤗”

서포트형 리더는 팀원의 앞에서 끌어주기보다 뒤에서 묵묵히 밀며 말 그대로 지원을 보내는 리더입니다. 자신의 의견과 방향을 앞세우기보다 팀원 개개인이 자기주도적으로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죠. 어떤 팀원은 그런 리더의 모습에 실수 또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것입니다.

물론, 과해지면 그 안정감은 해이함으로 이어질 겁니다. 해이함을 막고 싶다면 아무래도 팀원이 어떤 상황이든 간에 물심양면으로 돕기보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를 조금은 냉철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겠죠.


살려야 할 점: 팀원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며 신뢰를 쌓으세요.

주의해야 할 점: 지나치게 많은 지원이 팀원의 자립심과 책임감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서포터형 리더십을 위한 체크리스트

  • 아낌없이 지원하는 만큼 나를 위한 자기계발도 충분히 하고 있나요?

  • 팀원이 잘하고 있으면 확실하게 칭찬하고 못하고 있으면 충분히 독려하고 있나요?

  • 팀원이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한 물적 인프라를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나요?

  • 나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 판단해서 팀원을 지원하고 있나요?

  • 뚜렷한 의견 피력을 어려워하는 팀원에게 의견을 강요하며 스트레스를 주고 있진 않나요?


‘육각형 리더’가 되기 어렵다면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이외에도 리더십의 종류는 무궁무진할 것이고, 그만큼 리더십이 돈과 성과가 되는 방식도 다양할 텐데요. 중요한 건 항상 같은 리더십만 고집하기보다는 상황과 환경에 따라 어떤 때는 다른 리더십의 면모를 채택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빠르게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 자유방임에 가까운 서포터형이었다가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외려 권위자형이 되는 등 잘못된 태세 전환으로 워스트 시나리오를 그리는 건 지양해야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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